사소한 발견......(1) by 진성당거사

(*  耿君님이 올리시는 일련의 포스팅 제목을 어쩌다 무단도용차용 해온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변명를 드리며)

요번에 학기말 과제로 내선일체론 관련 레포트를 쓰느라 일제 말엽 관련 잡지 묶음을 왕창 읽어가던 도중에, 이런 글을 하나 봤더랩니다.

 

(전략)........개성을 너무 찾으면 피로할 뿐이다. 「비빔밥」을 「骨董飯」이라 하여도 좋고 「まザ御飯」이라고 하여도 좋다. 「まザ御飯吳れ」라고 말하고 먹으면 비빔밥의 맛이 없어지는가.

 
國語를 장려하고 장래 朝鮮語가 없어저도 반도인의 개성은 조금도 멸각되지 아니한다. 시조의 기분은 우리들이 日本 시가의 일파로서 국어로 갱생시킬 것이다. 愛蘭문학은 대부분이 英語가 아닌가. 동일한 언어를 가지고도 그들은 분리하려고 한다. 「스코트란드」는 英國에 충성하며 英語를 사용하면서 「스코트란드」를 자랑한다.
 
 이 地方主義는 인류를 파괴하지 아니한다. 인류 사회를 파괴하려 하는 것은 愛蘭같은 정치적 독립 운동이다.
 
동양 전체는 日本의 지도를 받고 日本語는 동양의 공통어가 될 것이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자손에게 유년부터 日本語를 교수하여 본능적으로 습득시켜 놓는 것이 필요하다. 반도인은 滿洲國人이나, 支那人보담도 日本精神을 자각하고 실천하고 있으므로 장래 日本精神의 세계 진출의 제이진의 임무를 맡게 되는 까닭에 그 책임도 중대한 것이 있다...............(후략)

- 현영섭 (玄永燮),  <內鮮一體와 朝鮮人의 個性問題>, <삼천리>, 1940년 3월호.


이 글이 90년대 말 영어공용화론을 펼친 복 모씨의 글과 대단히 유사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 기사를 그 분꼐서 보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 특히 "비명을 찾아서"에는 저 아일랜드/스코틀랜드 비유가 똑같이 나오지 않던가요?

하여간 발견같지도 않은 발견이지만 문득 생각에 비망록 삼아 적어봅니다....(시험 공부는 안하고...퍽!)


덧글

  • 초록불 2009/06/14 18:07 #

    제이진의 임무...-_-;;
  • 耿君 2009/06/14 19:44 #

    まザ御飯의 ザ는 혹시 ぜ가 아닙니까?
  • 진성당거사 2009/06/15 14:20 #

    원문에는 ザ로 되어 있는데, 단어 뜻은 지적하신 대로 해야 통하죠. 지적 감사합니다.
  • 2009/06/18 00: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6/18 00: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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