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보도기사)

Jennifer Jones (March 2, 1919 – December 17, 2009)
제니퍼 존스의 영화를 처음 본 건 대략 9살 때 무렵이었습니다. 그 때 본 영화는 EBS에서 방영해준 1947년작 "제니의 초상(Portrait of Jeannie)" 였죠. 그 강렬하고도 복잡한 플롯, 맨 마지막의 세피아톤 폭풍우 씬, 그리고 맨 마지막의 칼라 클로즈업. 어린 시절 본 고전영화들 가운데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의 병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 후 그녀의 출연작들인 "성녀의 노래 (The Song of Bernadette)"나 "모정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마담 보바리 (Madame Bovary)" 등등을 DVD로 구입하고 감상하게 되었지요. 그때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저는 아직도 1940년대 여배우라는 말만 들으면 반사적으로 제니퍼 존스와 진 티어니(Gene Tierney)의 이름이 떠오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