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치성향 자가진단 결과........ by 진성당거사

하는 곳은 여기 - >
http://h21bbs.hani.co.kr/politicalcompass

이 테스트의 원본인 영어 설문 문항은 http://www.politicalcompass.org/test 에서 볼 수 있다.

결과는..........



이대로라면 나는 자유주의적 좌파인 모양인데, 뭐 이거야 예상했던 결과니까 그닥 새삼스럽지는 않다. 다만, 내가 스스로를 '중도실용주의' (쥐대왕의 그것과는 다른 의미로) 좌파라고 생각했던 바, 조금 더 오른쪽에 위치해있지 않았을까 예상했었다.

헌데, 저 도표 대로라면 나는 고은광순이나 변영주 같은 사람과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다는 걸까? 그 두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꽤나 뜻밖이다. 페미니즘의 전반적인 컨셉에는 언제나 동의하지만, 저 두 사람이 내세우는 '여성주의' 개념이 가끔 남성주의와 너무나도 흡사한 폭력성을 내재한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또, 저 두 사람들에게 있어서 진보라는 개념이 과연 얼마나 진지한 논의의 대상인지도 알 수 없으니 말이다.

이 테스트를 해보신 사람들의 글들을 보니, 오바마가 (비록 강도는 약하지만) 권위주의 우파에 속한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에게는 조금 뜻밖인듯 하다. 하지만 오바마의 책만 읽어봐도 - 특히 "The Audacity of Hope"에서는 - 오바마가 경중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의외로 상당히 보수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게 금세 자명해진다. 민주당 주도세력의 가치관을 완벽하게 대변한다고나 할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느낀 생각이지만, 사실 이 세상에 나타난 모든 근대 정치 논리 속에서 좌향이든 우향이든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모두 '공동선'이었다. (심지어, 히틀러조차 자신의 행동이 게르만 민족의 부흥을 위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었으니까.) 다만 문제는 이 좌향과 우향이라는 성향을 가지고 편가르기와 여론 몰이를 해가면서 서로를 불구대천지수로 여기고 잡아먹으려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았고, 지금까지도 너무 많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이 지구촌이, 저 참고도표의 빈 공간이 사라진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추가 (2010-03-05 12:43) ]

영어 오리지날을 가지고 다시 테스트를 해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온다. 문항을 전부 다 똑같이 대답하지 않아서 그런가? 수치에 있어서는 약간 다르다. 그래도 여전히 전반적인 위치는 비슷한 모양이다.

Your political compass

Economic Left/Right: -3.50
Social Libertarian/Authoritarian: -6.56



그리고 여기는 이 사이트에서 제공한 참고 도표.
여기에는 오바마가 표시가 안 되어 있는데, 오바마 얘기는 어디서 보고 갖고 왔는지?



덧글

  • 초록불 2010/03/05 00:37 #

    이 테스트의 인물들은 업데이트 되는 모양이군요. 옛날에 해봤을 때 오바마는 물론 없었는데...
  • 진성당거사 2010/03/05 00:47 #

    방금 영어 버젼을 해보고 추가 넣었습니다. 지금 살짝 의심가는 부분이 있네요. 오바마 부분 말입니다.
  • 초록불 2010/03/05 00:48 #

    그렇다면 그냥 미국 대통령을 대입해 놓은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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