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서길수는 쇠말뚝 떡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by 진성당거사

지난 12월에 이런 글을 썼었다.
쇠말뚝 떡밥........언제까지 물고 늘어질래?

그 후에 주로 메일이나 덧글을 통해 이곳저곳에서 온갖 욕을 다 들었다. 내가 친일파라서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부터, 명예훼손이니 고소한다는 소리도 있었고. 하지만 나를 제일 열받게 한건, "민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서길수 선생님의 훌륭한 글도 제대로 못 읽고" 헛소리를 한다는 덧글이었다.

여보게, 내가 책을 빨리 읽을지언정 난독증은 없다네. 그리고 훌륭한 글이라고? 어디, 직접 읽고 판단해보라지.

아래의 글은 1994년에 발행된 소위 무크(Mook - "Magazine + Book") 지인, "친일문제연구" 제 1호 <일제 잔재 19가지>에 실린 서길수의 '논문', "일제의 풍수침략사"이다. 학술논문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나온 쇠말뚝 떡밥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가 한다. 여기 올린 자료는 94년 원본이 아니라, 가람기획에서 "한권으로 보는 일제 잔재 19가지"라는 제목으로 2005년에 재출간된 책을 복사한 것인데, 94년 판본과 대조하면 페이지 수까지 그대로이다.
 
가람기획에서 나온 역사 관련 책 중에 내용 사실관계의 오류가 엄청난 것이 부지기수인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특히 정도가 심한거 아닌가 한다. 서길수 글 외에도, 같은 책에 실린 다른 글들도 전부 이상하다. 여기서 길게 왈가왈부하지는 않겠고,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구해 읽어보라. 

이 글을 읽고 든 생각은.............남도 잡가 장육자가 첫소절과 같다.
"후유 한숨 길게 쉬고...."

그나마 이런 괴악한 논문을 갈겨 놓고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지,
풍수지리가 "자기 전공이 아니다"라는 건 인정하고 있는게 다행이다.

통계를 뽑아놓은 뒷부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그가 했던 '실태조사'라는 것이 얼마나 형편없는 것이었는지 알만하다.
글 내용도 온통 비문 투성이이고. 


(* 수정/ 2010-05-10,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페이지 로딩에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체 논문을 알집 파일로 압축해 올려놓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첫 페이지입니다.)



덧글

  • 초록불 2010/03/17 12:50 #

    오호, 잘 보겠습니다.
  • 2010/03/17 13:00 #

    감사합니다~
  • 이준님 2010/03/17 13:07 #

    가람 기획이 좀 엉망이죠. 한국전 관련 서적(개인적으로 아는 분의 공동 저작입니다. ㅋ)은 자기 책에서도 자가당착(뭐 결론을 미국 나빠로 몰았던게 문제지만)을 한 이유로 디씨에서 꽤나 험한 논쟁을 야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친일문제 연구 저 무크지만 해도 "의도는 박수칠만 하나" 몇부분은 좀 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저 글은 "좀"의 정도를 벗어났지만요.
  • 들꽃향기 2010/03/17 15:29 #

    잘 보았습니다. ^^ 그러고보니 저 서길수 선생(?)의 강의를 들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하던 어느 친구가 생각나네요....ㄷㄷ;;
  • 2010/03/18 12: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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