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백설희 여사께서 돌아가셨군요...('아메리카 차이나타운' 음원 재중) by 진성당거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결코 좋아하는 장르 쪽의 가수는 아니지만, 굴곡 많은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살다 가신 원로 연예인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인생을 사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분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노래 한 곡을 제 SP음반 컬렉션에서 한 장 뽑아 올립니다. 이분의 다른 레코드가 두 세장 쯤 더 있기는 한데, 음질이 너무 열악해서 그나마 이 곡이 나을 듯 하네요. 

1956년경 유니버셜 레코드에서 발매된, '아메리카 차이나타운'입니다. 6.25 전쟁 이후 '홍콩 아가씨'니, '카라반의 노래'니 하는, 이국적인 소재를 다룬 노래가 상당히 많이 발매되었는데, 아마 당시 힘들었던 국내의 현실에서 노래로나마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표출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레코드 라벨 사진입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듣고 받아적은거라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1.
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 거리  
란탄 (Lantern) 등불  밤은 깊어 바람에 깜박깜박
라이 라이 호궁이 운다
라이 라이 호궁이 운다
검푸른 실눈썹에 고향 꿈이 그리워
태평양 바라 보면 꽃구름도 바람에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아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2절
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 거리
귀걸이에 정은 깊어 노래에 깜박 깜박
라이 라이 꾸냥이 운다
라이 라이 꾸냥이 운다
목단꽃 옷소매에 고향꿈이 그리워
저 하늘 빌딩 위에 초생달도 노래해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아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음원 다운로드는 이곳에서....BaekseolheeAmericaChinatown.mp3

덧글

  • 들꽃향기 2010/05/06 12:31 #

    백설희씨의 소천을 빕니다. 가끔 사학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전통적인 사학에서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이들 예능인분들을 어떻게 기억해야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드네요....ㄷㄷ
  • 진성당거사 2010/05/06 14:28 #

    저도 그게 늘 궁금합니다 - 그나마 정리된것도 오류 투성이구요....그래서 나중에 문화사 쪽도 공부해볼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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