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잡다한 이야기.... by 진성당거사

1. 2011년도 벌써 8월 29일입니다. 후유. 시간 참 빨리 가네요. 이제 소집해제까지 꼬박 258일 남았습니다. 벌써 이번주면 개강 시즌이지요. 휴학한지 2년이 되어가다보니 무슨 먼나라 얘기처럼 들리니 이거 참.....;;
  
2. 8월 29일이 어떤 날인지는 이글루스 역밸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요. 오늘은 제발 네이버 등등 포탈 사이트에 무식한 선동글은 좀 안 올라왔으면 하는 소박한 생각이 있습니다. 이 날이 어떤 날이었는지를 잊지 말고 그 역사적 의의를 면밀히 되새겨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맹목적인 반일/혐일 감정만 배양하려 드는건 분명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3. 그러나저러나, 알바, 하다못해 과외라도 한두개 구해야 할텐데요. 물론 물구나무서기해도 동전 한푼 안 떨어지는 수준은 결코 아니고, 아직 통장잔고도 잘 남아있지만, 그래도 은근히 주변의 압박도 있고, 또 틈틈이 큰 돈이 나갈 일이 계속 생길듯 해서 말이지요. 무엇보다, 어느 친구의 말대로 "돈은 다다익선"인가 봅니다.  

4. 몇 해전에 종로에 있는 모 소규모 박물관에 기증했던 몇가지 유물들이 있는데, 문득 오늘 새벽에 그것들에 관한 꿈을 꾸었습니다. 사실 꿈을 꾸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아끼던 물건들이라 가끔씩 약간 아쉬운 생각도 들고, 비슷한 물건들을 모처에서 볼 때마다 종종 눈에 밟히기도 하더군요. 그것들이 어떻게 잘 간수되고 있는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중에 몇몇은 정말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한 것들이라 지하 수장고에만 쳐박아두면 순식간에 망가질 물건들인데, 오늘 새벽에 꾸었던 꿈속에서처럼 보관되고 있다면 정말 답이 없을겁니다. 

5. 어제는 낮동안에 주구장창 음악만 들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슈만과 로테 레만의 독일 오페레타와 가곡을 비롯해서, 일본과 미국에 있는 지인들이 보내준 음원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CD로 나온 옛 레코드의 복각반에는 원래의 레코드에 담긴 생생함과 메리트가 없는 것 같습니다.   

6. 조만간 길게 포스팅을 할 주제가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여지껏 비공개포스트로 해둔 2008년 여름의 미국 여행기를 다시 정리해서 써볼까 합니다. 그때 5주 가까이 북아메리카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다시피하면서 찍은 사진만 거의 7천 9백장인데, 그것들 정리도 해야 할것 같습니다. 거기에 여지껏 남부럽지 않다 생각한 기억력도 차츰 감퇴하는지, 세세한 디테일들이 조금씩 잊혀져가는 것도 좀 걱정이구요. 지금에라도 한꺼번에 정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문화재 관련 / 역사관련 몇가지 글도 준비중입니다.

덧글

  • 漁夫 2011/08/29 11:42 #

    엘리자베스 슈만과 로테 레만의 독일 오페레타와 가곡 ===> 얼마 전에 레만 아리아집 구했는데 그 생각이 나네요 :-)
  • 진성당거사 2011/08/29 12:09 #

    어느 레이블에서 나온 CD인가요?
  • 漁夫 2011/08/29 12:35 #

    슈만은 오래 전부터 EMI References LP로 있었고, 레만은 HMV HLM 시리얼로 역시 LP를 샀습니다. 전 '필요하면 LP도 지른다' 주의래서요.....
  • 진성당거사 2011/08/29 12:46 #

    흠......그것들이 아마 Keith Hardwick의 복각이었던가요? 사실 저는 하드윅의 복각 결과물들이 그렇게 좋게 들리지는 않더군요. 너무 소리가 순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EMI-HMV 레이블이면 그녀들의 전성기라고들 하는 1920년대 Parlophon-Odeon 녹음들이 별로 들어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러나저러나 언제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그 LP들도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 漁夫 2011/08/29 13:07 #

    슈만은 슈베르트 가곡인데 20년대 말부터 40년대까지 녹음이 걸쳐 있습니다. 레만은 20년대 말이 많은데 30년대 초도 있더군요. 녹음 복각 기술자가 누군지는 지금 기억이 안 납니다.

    네 요즘 본의 아니게 단기간 정치 블로그처럼 됐는데 빨리 옛날대로 복구(!)해 놓겠습니다. @.@
  • 2011/08/29 13: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