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축음기 레코드 콘서트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by 진성당거사


조만간 기회가 되고 장소 여건만 어떻게 잘 풀린다면, 옛날 78회전 음반 위주로 레코드 콘서트를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몇몇 지인을 만날 때 축음기를 들고 나간 적이 몇 번 있기도 하고, 한번은 데이트 하면서 대학로의 모 카페에서 두어번 레코드들을 틀어댄 적도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뭐랄까, 주변에서 좀 눈치가 보이기는 했습니다. 일단 청중이 주변에 좀 많아야겠다는 생각이어서요.

만약 레코드 콘서트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클래식 음반 위주로 가야겠지요. 특히 오페라와 성악곡 위주로 가볼까 합니다. 한 회당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적당할 거 같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면, 먼저는 카루소, 멜바, 샬리아핀, 갈리-쿠르치 등등, 왕년의 옛 성악가들 위주로 꾸미고, 프란체스코 타마뇨, 아델리나 파티 등등,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꽤 생소한 19세기의 가수들도 좀 집어넣어볼까 합니다. 물론 가수의 프로필이나 녹음 뒷 이야기 등등의 해설은 제가 하구요. 개인적으로 국내에 이들 고음반 분야에 저만큼 아는 사람도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음반을 재생할 장비로 얘기할 거 같으면, 일단은 축음기로 가야 겠지요. 포터블이라도 제가 가지고 있는 영국산 HMV 102 기종 정도면 중소규모 크기의 카페나 그런 곳에서 몇 사람쯤 불러 하는 콘서트 정도에는 일단 음량 면이나 그런 면에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을거 같습니다. 사실 HMV 102 축음기 정도만 되어도 소리는 크고 깊게 잘 나지요. 작년 초에 있은 수리 이후로 아직도 약간 불안한 모터와 태엽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한데, 그래도 그 전에 한번 분해해서 닦아나 놓고 기름칠이나 좀 해두면 그렇게까지 위험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 팸플릿이나 이런 것들은 제가 알아서 인쇄하고, 회비나 그런 것들은 별도로 받을 필요는 아직 없을거 같고. 장소도 사전에 얘기를 한다면야 어지간한 곳에서는 다 될것 같기는 한데, 그저 문제는 청중

누가 이런 구닥다리들에 관심이나 가져줄는지요.

덧글

  • 漁夫 2012/08/23 18:15 #

    저야 관심이 매우 많고 관심 갖는 사람들도 꽤 많이 모을 수는 있습니다만, 장소가...

    좀 어느 정도 장소 되는 개인 집에서 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 있지요. 큰 데도 알긴 하는데 너무 넓어서 소리가 뒤까지 잘 들리지 않을 듯합니다.
  • 셔먼 2012/08/23 18:12 #

    좀 널찍하고 인적이 드물며 조용한 곳이 좋을 듯 싶습니다...
  • 2012/08/23 18: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푸른화염 2012/08/24 02:26 #

    저는 주변에 이 분야에 관심 갖는 이가 별로 없어서 고작해야 저 혼자 참석하게 되겠군요. 하신다면야 저는 그저 대환영입니다.^^
  • 2012/08/25 09:3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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