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밸러 TED 모임 HIV/CANCER에 대한 제안자 입장..... by 진성당거사

많은 이글루 분들께서 예전, 뉴스비평밸리와 역사밸리를 무대로 일어났던 소위 "로셰 뒷담화 사건"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런데 그 사건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건과 별 상관없었던 역사밸리의 불특정 다수가 별로 좋지 않은 말을 들었던 것도 아울러 기억하실 것이다. 그 사건이 터진 후 올해 초 역밸 오프모임에서 있었던 일 역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리라 생각한다. 당시 참석하셨던 한 분이 크게 화를 내셨다. '지금 모처에서 역밸 오프를 악의 근원으로 몰고 있는데, 우리가 뭘 했다고 그런 말이 나오느냐? 혹시 너희가 나 몰래 뭐 했느냐?'

 

사실 그 분의 분노 자체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노릇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소위 당사자 입장에서도 가늠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어쭙잖은 인터넷 음모로, 오프모임에 즐겁게 와서 대화하고 가신 분들을 결과적으로 욕보이게 만들었는지 말이다. 만약 그런 음모가 있었다면, 오히려 알고 싶을 따름이다.


HIV/CANCER에 비판적인 시선을 공개적으로 보낸 모 블로거와 문제의 글(캡쳐 링크)에 대해서는, 그 인물이 인물인만큼 역밸의 블로거 분들께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줄로 안다.

 

그러나 이 자리를 빌어 소위 이번 행사의 '제안자 입장'에서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해서 허심하게 밝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문제의 블로거 외에 다른 분들도, “이번 연사들이 역사 밸리의 대표인가?”, 혹은 “이 행사가 역밸의 대표 행사인가?” 라고 물어오신 바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이다. 지난 3월의 기획 때 이 행사를 “역사 밸리 콘서트”라고 한 이유는, ‘역사 밸리를 대표하는 콘서트’, 혹은 ‘역사 밸리 전체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행사’라는 뜻이 전혀 아니라, 기존에 많이 있었던 역밸 오프와 마찬가지로 역밸 이용 블로거들이 주로 참여하고 모이는 가벼운 TED식의 발표회라는 뜻에서였을 뿐이다.​

 

경군 님이 지난 3월에 처음 HIV/CANCER를 제안하셨을 때 지적하신 바, 기존의 역밸 모임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있었을지언정, 난상토론이 심해되면 재미있는 주제의 대화가 오감에도 불구하고 소란스러운 와중에 의미있는 대화에조차 끼지 못하는 분들도 계셨던 것이 사실이다. ‘세뇌’나 ‘통제’ 따위는커녕 모임 장소의 선정조차 불가능에 가까워졌던 적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로 나온 것이 HIV/CANCER이다. 즉, 역밸 콘서트에 관계한 그 누구도 역밸의 대표가 아닐뿐더러, 이번에 참여하신 연사 분들도 어떤 특정한 대표성을 가진 분들이 아니다. 그렇게 주장하셨던 전력이 있는 분들조차 없다. ​

 

역밸에서 예전부터 좋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 反유사역사학을 기치로 한 몇몇 블로거들이 오프라인 친목망을 통해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역사 밸리를 넘어 이글루스 전범위를 무대로 하여 타인에 대한 일종의 유사테러 공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다. ​

 

그 동안 이런 소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을 밝히지 않아왔다. 첫머리에서 밝혔다시피 전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있었던 역밸 오프 모임은 그런 성격의 행사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역밸의 그 누구도 내가 아는 한 어떤 식으로든 좋지 못한 방향으로 한데 뜻을 모으고 있었던 적이 없다. 물론 그 사건 당시 무분별한 소문에 의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셨던 뉴스비평밸리의 유저들이 표출했던 분노에 충분히 동감하는 바이다.


다만 행여 역밸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배타적인 친목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번 HIV/CANCER 역시 그들끼리만 짝짜꿍하는 행사라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오해이다. 내가 아는 한, 그리고 수많은 다른 역밸 분들이 아는 한, 그런 카르텔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그런 카르텔이 존재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역사를 사랑하시는 분답게 역사학의 엄정한 방법대로 스스로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입증해야 할 것이다. "다같이 모여 소위 "환빠"의 주장을 공격하지 않았느냐", "그게 음모의 증거가 아니냐"는 등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음이 분명하다. 


상식적으로, "환빠"의 주장을 비판하는데 무슨 회의나 음모가 필요하겠는가?!


역밸 모임에 참가하였던 역밸러 중 소위 '反유사역사학 진영 선봉'에 있는 이는 극소수이며, 그마저도 기존 역밸 오프모임에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이들도 있다는 사실도 새삼 덧붙이고 싶다. 이런 관념적인 소리를 차치하더라도, 공지에 썼다시피 1회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 뒤에도 딱히 무슨 다른 뒷풀이 자리가 준비되어 있지도 않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HIV/CANCER는 자유로이 조직되는 행사라는 것이다. 이 점은 지난 3월의 1회 때 분명히 주지한 바 있다. 누구든 이 행사를 주최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이 행사를 기획하려고 시도한 다른 분들도 계셨지만, 장소와 연락 문제로 흐지부지 된 바도 있다. ​​자유로운 행사이므로, 누구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역밸의 대표라서 역사 밸리 콘서트가 아니라, 역사 밸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역밸 콘서트이다. 따라서 이번 HIV/CANCER 역시 이글루스의 ​블로거들이 자유롭게 만들고, 공부한 것을 잠깐 시간을 내어 다른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말하자면 포스팅의 연장같은 행사이므로, 자유롭게 참가하시고 즐겨 주시면 좋을 따름이다.


덧글

  • 2012/11/13 03: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2/11/13 09:10 #

    그분의 글은 그 자체가 역밸러들에 대한 모욕이라능. 역밸러들이 다른 누군가의 꼭두각시가 된다는 말이니...
  • 부여 2012/11/13 10:29 #

    세뇌와 통제라? 암만 해봤자 증산도 환단고기 대부흥회만 했을까...
  • 셔먼 2012/11/13 20:00 #

    뒷담화는 혼자서 하면 될 것을 어찌 동네방네 다 퍼뜨리고 다니는지 모를 노릇입니다.
  • 누군가의친구 2012/11/13 22:17 #

    애초에 저글 목적이 어떻해서든 이번 콘서트 파토내게 만들려는듯 합니다.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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