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 그대로 2013년 첫 근황 잡담입니다.
이 블로그도 어느덧 햇수로 5년째입니다만 아직도 한산한데 이렇게라도 포스팅 수를 늘려야...
(계속 이렇게 날로먹으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ㅠ.ㅠ)
2.
날이 미친듯이 춥군요. 덕택에 일요일부터 시작된 목감기가 아직도 가시질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 날에는 데이트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잘못 열린 지하철 4호선 문 틈에 손이 끼어 왼손 중지 인대를 다쳤는데, 요 몇 년 사이에는 우쨰 연말연시에 몸이 성하질 않군요. 제 기억으로 08년 이래 계속 감기 아니면 자잘한 부상입니다.
3.
근래에는 블로그에 새로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주로 극히 최근에 서구 언론에서 간간이 주목했지만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외국의 고고학 성과에 관한 것을 다루려 하는데, 마땅한 카테고리 명을 붙이기가 쉽지 않군요. 그 카테고리 명을 붙이는 김에 아예 이 블로그 카테고리와 레이아웃도 싸그리 갈아엎을까 합니다.
4.
그리고 곧, 숭례문이 복원 낙성을 할 모양인데, 그에 맞춰 포스팅도 좀더 해봐야지요. 당장 그 전에 예고한 기와 관련 포스팅도 아직 제대로 못 정리했군요.
5.
너무 오랫동안 팽개쳐둔, 옛날 78회전반 (소위 SP음반) 복각 포스팅들 다시 해야겠습니다. 작년 한해에만 제 손으로 제가 작업한 음원이 1천여 곡 넘게 쌓였지만 그저 게으르고 시간 없는 탓에 차일피일 미뤄지니 정말 그것도 맘잡고 해야죠. 그리고 일전에 예고한 축음기 콘서트는 차츰 큰 틀이 잡혀가는데, 아마 날이 풀리면 이번 봄에 한 차례 소규모로 해볼까 합니다.
6.
이번 주말에는 오랜 친구의 덕으로 이런 곳에서 일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주빈 메타 옹을 국내에서 친견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많이들 보러 와주셨으면 하네요.
여기서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황상 자세히 말씀드릴수 없지만, 그래도 뭐 나름의 중요도는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친구를 위시한 관계자들 분들의 노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요 근래 이 친구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작업하는 분량을 보고 하니 과연 공연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공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가가 실감됩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생업(?)이 있다보니, 전체 일정을 다 함께하며 친구를 돕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평생 많이 겪지 않을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조금 긴장도 됩니다. 어쨌든 잘 해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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